3·1 독립선언서의 포용정신, 지금 되레 새롭다
3·1 독립선언서의 포용정신, 지금 되레 새롭다
코로나 19 팬데믹 초기에 사상 초유의 전공의 파업을 촉발했던 공공의대 설립은 더더욱 대안이 아니다.
상급종합병원 43개의 절반이 넘는 22개가 수도권에 위치(2020년 기준)한다.결국 ‘경제재정운영 및 개혁 기본방침(2018)을 통해 의대 정원을 다시 줄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전공의 부족으로 소아 환자 입원 중단을 결정했다.지역정원제도 역시 의료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지역 의사 양성이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면허 취득 후 의료 취약지가 아닌 곳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묘책이 없다는 게 진짜 문제다.
서울아산병원이 국내에서 가장 환자를 많이 보는 병원이라는 걸 고려할 때 매우 충격적이다.이런 마당에 한국에서 의사 수가 모자란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구 대비 의사 수보다 한 명의 의사가 얼마나 많은 지역의 환자를 진료하느냐.
우리 모두 이젠 꼭 생각해봐야 한다.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의사가 필수 진료과를 선택할까.
우린 이런 상식적인 희생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무슨 일이든 몇 년 차로 늘 일본을 닮아가는 한국이 이것마저 또 따라 하려 하는데 절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하지만 필수 진료과 기피는 해소되지 않았다.뿐만 아니라 한국 대부분의 병원은 당일 진료가 가능한데 이 역시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다.